안희정이 좌파 진영에서 팽당한 이유

Posted by 슈퍼너드 리보
2021. 9. 3. 11:18 취미&덕질/정치,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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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해 관심있는분들은 봐서 알겠지만 현재 좌파들은 박원순, 조국, 윤미향, 추미애, 손혜원 등등 내편이다 싶으면 죽어도 잘못 인정 안하고 무한 쉴드쳐줍니다. 여기서 좀 예외인게 이재명인데 이 정치인은 좌파 중에서도 계파가 없는 답이 없는거고, 진짜 우스겟소리로 말 하는 것처럼 '김대중 시절엔 이런 일이 없었음.' 즉, 김대중 때 동교동계도 저딴 식으로 지네편 무한 쉴드는 없었다는 거죠.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습니다. 아마 노무현이 잘못을 인정한 뒤 자살한걸 본 친노파가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 상황에서 조폭마냥 서열이 확실히 생기면서 일어난 상황 같습니다.


미투사건으로 불륜인지 강간인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인데 왜 안희정만 정치가로써 몰락하게 된걸까요? 이유는 안희정의 정치 슬로건이 '대연정'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당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노무현을 보좌하던 문재인과 안희정... 그 둘은 비슷한 일을 하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문재인은 '아 잘못 인정하는 순간 다 죽는구나... 내편을 만들자' 그래서 문재인은 적폐청산을 슬로건으로 걸고 끼리끼리 정치를 시작한거죠.

반면 안희정은 '아 능력을 인정 못받는 순간 다 죽는구나...'를 느꼈고 노무현이 말했던 것처럼 좌파세력들이 시위만 하고 다니느라 공부를 안해서 머리에 든 지식이 없으니 우파쪽에서 쓸만한 전문가와 지식인을 데려오자는 '대연정'을 외쳤던거죠.

 

그래서 문재인은 열심히 칼춤을 치게 되지만 안희정은 우파애들 싹다 산소호흡기 달아주고 깜빵 사면해주게 됩니다. 문재인과 안희정은 이러한 노선의 차이로 갈등의 골이 생기게되죠. 결국 그 둘은 아예 다른 길을 걷게 된거고,

문재인이 대통령 되자마자 안희정은 바로 스탠스 바꿔서 뽀뽀까지 하면서 온갖 쑈는 다 했지만 그대로 팽당한거죠.

친노의 적통 중 하나였던 안희정이 몰락하자 문재인은 차기 주자로 김경수와 조국을 주목했는데 김경수는 인물 좋고, 학벌좋고 경남출신에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었죠. 게다가 충성심도 1등이었는데 결국 그 과한 충성심으로 몰락합니다. 드루킹 사건이 바로 그것이죠.

 

 

드루킹 조작 사건으로 조국은 어부지리로 대통령의 꿈에 성큼 다가갔죠.


문재인도 조국을 밀었고 유시민도 조국을 믿고 앞으로 정치 안한다면서 정치 은퇴까지 선언하게 되죠.

 

다만 아직 조국에 대한 이미지가 약해서 민정수석이라는 시크릿한 자리에서 조국의 국민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검찰개혁의 선봉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게 되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윤석열이 등판해서 조국을 골로 보내버린거죠.

 

결국 김경수 조국 유시민이 싹다 낙마한 상황에서 친문 내에서도 차기 주자를 키울 여력이 없어졌고 결국 이낙연과 붙어먹을 수 밖에 없게 된거지. 근데 좌파 내에서의 지지율은 추진력 하나는 확실한 이재명이 더 높은 상황이고...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안희정을 구슬러서 대연정의 정도와 선을 확실히 타협하고, 안희정에게 차기 대통령을 확실하게 주는 편이 더 좋았을겁니다.

 

친문 입장에서는 이재명이 되나 윤석열이 되나 다 bad한 상황인지라

차라리 저같은 경우 이낙연을 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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